“시간이 흐르는 속도가 다르다” – 외국에서만 배우는 시간 개념

 외국 생활을 시작하고 처음 느낀 건,

시간의 흐름이 나라별로 다르다는 겁니다.
시계는 똑같이 돌지만, 약속과 마감, 휴식의 기준이 전혀 달랐죠.


1. 약속 시간 = 대략 그때쯤 (스페인)

스페인 친구와 저녁 약속을 7시에 잡았는데,
7시 15분이 되어도 연락이 없더군요.
걱정하며 전화했더니,

“나 지금 집에서 준비 중이야~”
그날 알았습니다.
여기서 7시 약속은 ‘7시 이후에 만난다’는 의미라는 걸.


2. 점심시간은 성역 (프랑스)

프랑스에서 점심은 최소 1~2시간입니다.
한국 감각으로는 “밥 먹고 바로 일하자”인데,
여기는 식사 후 커피, 대화, 산책까지 패키지로 들어갑니다.
처음엔 답답했는데, 나중엔 이 여유가 은근 중독됐습니다.


3. 마감은 유동적, 하지만 철저 (독일)

회의 시작은 유연한데, 마감 기한은 칼같습니다.
‘마감일까지는 여유롭게 해도 된다’는 합의가 있고,
그 전까지는 아무도 닦달하지 않죠.
덕분에 일하는 압박감은 줄고, 결과물의 질은 높아졌습니다.


4. 깨달음 – 시간의 목적이 다르다

한국: 시간을 효율적으로 ‘압축’
외국(많은 유럽 국가): 시간을 풍부하게 ‘확장’
둘 다 장단점이 있지만, 저는 이제 중요한 순간엔 속도를 늦추는 습관이 생겼습니다.


💡 적응 팁

  • 약속 시간은 ‘현지 기준’을 미리 파악

  • 여유 시간을 일정에 포함시키기

  • ‘지금 빨리’가 아니라 ‘정시에’라는 개념을 존중


시간 개념은 문화의 핵심입니다.
그걸 이해하는 순간, 관계도 생활도 훨씬 편해집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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